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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초.

i.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은 모습들을 하나씩 그려보기로 했다. 고등학교 1학년 이후 처음 그려 본 그림이라 좀 어색했지만, 그리는 동안 무척 즐거웠고, 문득 유화보다 수채화를 더 좋아한다고 했던 네 말이 떠오르기도 했다.미숙하게나마 글로, 사진으로, 그림으로, 남기고 싶은 순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언젠가는 직접 그린 엽서를 소중한 사람들에게 보낼 수 ...

Art restoration.

우피치 미술관에서 제일 좋았던 작품은 다빈치의 미완성작인 <동방박사의 경배>였다. 또 작품만큼 흥미로웠던 것은 이 작품의 복원내용이었는데, 작품의 중요성을 차치하더라도 6년에 걸친 대대적인 작업이었던지라 옆 전시관에서는 그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이 상영되고 있었다.(런던 V&A 박물관에서 복원을 기다리는 작품들)개인적/직업적 관심사에 있...

Firenze.

... 어디가 제일 좋았어?- 피렌체.십수년 간 마음 속으로 아껴만 두었던 피렌체. 꿈꿔왔던 모습보다 더 아름다웠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행복했다.한없이 아름다운 두오모를 하염없이 바라보면서 생각했다. 성당에 나가지 않은지 꽤 오래 되었지만, 신의 현존함을 느끼게 되는 건 (역설적으로도) 인간을 통해서인 것 같다고. 경외감을 일으키는 작품을 마주했을 ...

냉정과 열정사이.

... 그렇지만 가능성이 제로만 아니라면, 거기에 모든것을 걸고 싶은것이 인간의 심리가 아닐까.... 과거밖에 없는 인생도 있다. 잊을 수 없는 시간만을 소중히 간직한 채 살아가는 것이 서글픈 일이라고만은 생각지 않는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과거를 뒤쫓는 인생이라고 쓸데없는 인생은 아니다. 다들 미래만을 소리 높여 외치지만, 나는 과거를 그냥 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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