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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중순.

i. 퇴근길에 회사 앞 미술관에 들렀다. 그동안 글로만 접했던 축제의 작품들이 미술관에 설치된다고 하여 큰 기대를 하고 갔다. 주최되는 축제의 본질에 걸맞게 작품들은 언젠가 타거나 혹은 세월의 흐름에 자연적으로 풍화되어 없어질 소재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작가의 혼신이 느껴지는 것들. ephemerality에 무게를 두고 열정을 바치기란....

모두 어디로 간걸까? - Toy (feat. 이적)

오랜만에 옛 사진들을 뒤적이다가 떠오른 노래.연락을 이어가는 이들도, 연락이 끊긴 이들도- 나이를 먹어 갈수록, 아마도 모두 조금은 달라진 삶의 방향을 마주하고 서 있을 것 같다. 세상 속에서 각기 다른 역할을 부여받고 바쁘게 바쁘게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들. 때때로 그 모습이, 새로운 역할을 소화하고 있는 그들의, 또 나의 모습이 무척이나 어색하고 멀...

Ceský sen.

Czech Dream.사회주의 붕괴 후, 물질만능주의 세상의 면모를 보여주고, EU 가입을 위한 체코 정치인들의 허상된 "체코 드림" 광고를 비판하고 싶었던 두 영화학도의 사기극.2004년 다큐멘터리라고 하는데, 2017년 post-truth와 alternative facts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보아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다큐멘터리의 배경이 sta...

This Masquerade - The Carpenters / 착시 - 이적.

laundromat.

주말이면 빨래를 해야지 싶다.학생 때 추억은 laundromat을 동반한다. 대학교 1학년 시절, 늘 무거운 빨래주머니와 세제 등을 지고, 앞 기숙사에 있었던 빨래방에 가서 빨래를 넣고, 다시 기숙사 방에 돌아왔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다시 빨래방으로 돌아가 건조기로 빨래를 옮기고, 또 다시 기숙사방으로 돌아왔다 다시 빨래를 가지러 가야했으니 그것만으...

만약에 - 양시온 (feat.이적)

재고와 반성.

i. 요즘은 더더욱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실 생각을 아무리 해봤자 비좁고 얕은 머릿속의 공상일 뿐이니 더 새로운 것도 없고, 그렇게 또 다다르는 곳은 인생에 있어 꽤 오랜 시간동안 타협점(?)의 기능을 해 준 인생의 부조리와 일차원적인 허무주의이다. 오늘 또 그런 식으로 침잠해있다, 퍼뜩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이적 새 앨범과 Proper Closure.

이적의 새 앨범의 제목은 '고독의 의미'라고 한다. 타이틀 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을 듣다가 떠오른 건 Abramovic와 Ulay의 이별방식에 대해 나눴던 이야기.(2013. 3. 10 일기 중)i. (과연 그런게 있을까 모르겠지만.) proper(?) closure에 대해 얘기하다가... .. In 1988, ...

확신.

i. 돌아가는 표를 샀다고 친구가 소식을 전해왔다. 떠나기 전부터 '곧 돌아올거야.'라고 말했던 그 친구의 말에 모두 반신반의했던 게 사실이다. 그 얘기를 들은 제 3자인 내 마음이 복잡해지는 건 무슨 연유일까. 결국은 '쓸데없는 남걱정'이겠지만, 괜스레 현실적(?)인 걱정들이 마음 표면에 동동 떠오르는 건 어쩔 수 없다. 굳이 자국에서의 유복한 생활을...

날씨 좋은 날.

i. 그저 느끼는 건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다는 것. 많은 것들이 변했지만, 또 다른 많은 것들은 여전히 그대로이다.ii. 날씨가 좋았던 하루. 오늘 하루 느꼈던 그 모든 감정에, 또 지나온 모든 날들에, 갖고 있는 많은 기억들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후회는 없어요.iii. 2년 전 그 날, '고독한 항해'와 더불어 몇 번이고 들었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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