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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i. 가을이다. 행복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뭐 그렇다. 가을이 선물하는 익숙한 bittersweet한 감정. 큰 창문을 거쳐 내 방으로 스며든 적당히 따뜻한 가을 햇살, mp3를 챙겨 혼자 집을 나서 한참을 목적없이 걷다가, 돌아오는 길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고 marzipan cake을 사오던 가을날의 풍경이 눈에 선하다. ii. 오...

나눔의 세계: 알베르 카뮈의 여정.

... 우리가 내지르는 고함소리 하나하나는 가없는 공간 속으로 사라지고 날아가버린다. 그러나 그 고함소리는 여러 날을 두고 바람에 실려가 마침내는 육지의 평평한 어느 한끝에 닿아 어디선가 눈 덮인 조개껍데기 속에 틀어박힌 채 길 잃은 한 인간이 그 소리를 듣고 반가워서 미소 짓고 싶어질 때까지 얼어붙은 암벽에 가 부딪히며 오래오래 울릴 것이다.... 내...

그저 그런 하루.

i.ii. 샬롯 갱스부르 때문에 봤다.iii. ... made my day. (심지어 시지프스의 신화라니!)

페스트 - Albert Camus.

... 여러 주일 동안, 우리들은 같은 편지를 끊임없이 다시 쓰고, 똑같은 호소의 말을 다시 베껴 쓸 수밖에 없게끔 되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자 우리의 마음에서 솟아 나와 피가 뜨겁도록 흐르던 말들이 의미를 잃어버린 채 텅 빈 것이 되고 마는 것이었다. 그러니 우리들은 기계적으로 그것들을 베끼고, 그 뜻이 죽어버린 말들로 우리의 고달픈 삶의...

처서와 detachment.

i. 가을이 코앞까지 다가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처서', 그 어감을 늘 좋아했다. (어쩐지 특별한 느낌마저 받곤 했다.)한편 여름과 가을의 경계, 사자자리와 처녀자리의 경계. 그렇게 늘 경계에 걸쳐져 있는...ii-a. 영화 detachment의 Henry는 substitute teacher이다. 그에겐 commitment가 요구되지 않고, ...

결혼ㆍ여름 - Albert Camus.

... 아니다. 중요한 것은 나 자신도, 이 세계도 아니다. 다만 세계로부터 나에게로 사랑이 태어나 이어지게 하는 저 화합과 침묵이 중요할 따름이다.... 나는 한 번도 내가 나 자신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거리를 유지함과 동시에 내가 세계 속에 현존하고 있음을 이토록 절실히 느껴본 적이 없다. ... 포기와는 아무런 공통성이 없는 거부가 존재할 ...

재고와 반성.

i. 요즘은 더더욱 산다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실 생각을 아무리 해봤자 비좁고 얕은 머릿속의 공상일 뿐이니 더 새로운 것도 없고, 그렇게 또 다다르는 곳은 인생에 있어 꽤 오랜 시간동안 타협점(?)의 기능을 해 준 인생의 부조리와 일차원적인 허무주의이다. 오늘 또 그런 식으로 침잠해있다, 퍼뜩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무지개 나무.

i. 시간은 빠르게 흐르고 있다. 깊어져 가는 가을은, 쌓여가는 낙엽은, 겨울을 향해 가는 가을은, 애석하지만 마냥 슬프지만은 않다. (초겨울의 느낌 역시 사랑한다.)가을이면 생각나는 나무가 있다. 벌써 8년 전, 대학교 1학년이 되어 처음 맞은 가을, 학교 도서관 앞 예쁘게 물든 나무를 보고 한 눈에 반해 버려 눈물을 찔끔 흘렸었다. 그렇게 그 나무를...

시지프스의 신화 - Albert Camus.

.. 이 부조리한 논리를 그 극한에까지 밀고 나감으로써 나는 이 투쟁이 희망의 전적인 결여 (이것은 절망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끊임없는 거부 (이것은 단념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의식적인 불만 (이것은 젊은 시절의 불안과 동일시할 수는 없으리라)을 예측한다고 인정해야만 한다... 남은 것은 운명이며, 유일한 해결 방법은 숙명적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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