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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i. 이태리 v. 스페인 경기 후, 한 스페인 친구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자기는 catalan이니 스페인의 패배에 상관하지 않는다고 했다.ii. 요즘 뉴스를 보면 세상이 정말 아프다는 생각 뿐이다. 정말이지, 일이 터질 때마다 친구들의 안부를 확인하느라 마음이 서늘하다. 한참 우울해하다 Alain de Botton의 The Consolations of H...

어떤, 혹은 다른 종류의 행복.

i. 나이를 먹으면서 의지/노력과 행복/성공 등의 관계를 도무지 정립할 수가 없어졌고, 비례해야 할 것 같은 것이 그렇지 못함에 화도 났다가, (운명론자는 아니지만) 결국에는 많은 부분에서 인생의 부조리함과 모순(나아가 개인의 팔자(?))에 이성을 내어주고 체념하게 되었다. 그래도 여전히 개인의 앞에 놓여진 인생이란 큰 틀의 방향은 어느정도 의지와 노력...

Miracle in Milan.

자주 듣던 라디오의 DJ는 사연 소개 후 거의 항상 별다른 코멘트없이 "...네.. 그래요." 라고 말했다. 처음엔 그 짧은 대답이 조금 무심하게 들렸고, 공감 능력이 떨어지는건가 싶어 조금 불편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래요.."가 그분의 말버릇인 것 같기도 했지만) 그 말 한마디를 하기까지 약간의 침묵과, 또 전달하는 목소리에 ...

커뮤니케이션의 이해.

i. 전달을 하고, 이해를 구하고, 공감을 받고, 소통을 한다는 것에 대해.진정으로 전달하고 싶은, 원하는 것은..내 이름은 빨강에서 말하는 '눈먼 이의 눈길의 스침, 귀머거리의 음악, 어둠 속 한 단어...'표면적이 아닌, 형식적인 방법이 아닌 것으로- 어떻게 전해야 할까... 진실되지만 넘치지 않게, 강요하지 않고, 실망하지 않고, 전달하려...

벌써 8월 마지막 일요일.

i. 날씨가 너무 아름답다. 화창하고 파란 하늘.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city center에는 꽤 큰 교회가 있다. 지어진 지 900년이 넘었지만, 그 오랜 시간동안 화재와 전쟁을 여러번 겪었고, 여러차례의 복원을 거쳤다. 지금은 내부가 거의 텅 빈채, 일종의 '비움/여백의 미美'를 선사하는 듯 하지만, 긴 시간을 반영하는 고딕과 바로크양식의 흔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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