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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없이 걸었다 - 허수경.

... 낯섦을 견뎌내는 일은 걷는 것 말고는 없었다. 걷다가 걷다가 마침내 익숙해질 때까지 살아낼 수밖에는 아무 도리가 없었다. 그 순간, 이 도시에는 꽃도 피다가 졌고 누군가는 사랑을 하다가 헤어졌으며 그럼에도 그 사랑은 언제나 반복되었다. 그걸 알게 되었다, 독일어로 쓰인 시를 읽으며 걸었던 거리에서. 인간은 어디에 있든 얼마나 작고도 하잘것없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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