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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ańsk.

8년 만에 찾은 그단스크. 깊고 깊은 가을이었던 그때와 달리, 해가 쨍쨍하고 활기찬 여름날이었다. 파란만장한 시간을 품고 있는, 수없이 무너지고 재건되고, 그럼에도 변함없이 아름다운 도시. 이번 여행에서 그단스크는 Hel을 가기 전 잠시 들리는 도시였다. 그단스크에 엮인 따뜻한 추억들 덕분인지, 다시 들러도 정말 좋았다. 8년 전 11월 초, 새벽에 일...

음악이 가져다 준 기억.

i. 첫 눈이 처연하게 내리는 창밖을 보면서 글을 쓰고 있다. 커피도 맛있고, 음악도 좋고- 행복하다. 아직 스스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을 잘 알고 있어 다행이다.ii. 어제는 M에게서 소포가 왔다. 정성스레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봉투를 한참동안 바라만 보다 정말정말 조심스럽게 뜯어보았다. M을 처음 만난 해부터 지금까지, M은 내가 어디...

무진 기행 - 김승옥.

 .. 그러나 귓속에는 우리의 대화가 몇개 남아 있지 않았다. 좀 더 시간이 지난 후, 그 대화들이 내 귓속에서 내 머릿속으로 자리를 옮길 때는 그리고 머릿속에서 심장 속으로 옮겨 갈 때는 또 몇 개가 더 없어져 버릴 것인가. 아니 결국엔 모두 없어져 버릴지도 모른다. .. 그 때 내가 쓴 모든 편지속에서 사람들은 '쓸쓸하다'라는 단어를 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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