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 rambling.


천진한 조카를 화면으로나마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하는 행동 하나하나가 어찌나 귀엽고, 소중하고, 영특한지. 그리고 환하게 웃으며 엄마, 아빠를 향해 달려가거나, 간식을 먹을 때도 꼭 눈을 맞추면서 힘겹게 윙크를 하거나, TV를 볼 때도 꼭 굳이 엄마, 아빠 무릎을 찾아 앉아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T에게는 정말 그 세상과 존재가 전부겠구나, 싶어 마음이 문득 뭉클해진다. (그리고 Happy?라고 물으면 정말 귀엽게 두 손으로 꽃받침을 하고,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웃는데, 그렇게 최선을 다하며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모습이 정말 경이로울 지경이다.)   

5월에는 유독 가족 관련 행사(-어버이날, Mother's Day, 아빠 생신, 그리고 새언니 생일까지-)가 많아서 그런가, T의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부모의 역할이나, 부모-자식간의 관계 등에 대해 자주 생각하게 된다. 그 언젠가, 오래전엔 나의 모든 행동이 부모님께 특별하게 느껴지고, 내게도 부모님이란 존재가 내가 아는 세계의 전부였겠지...

T가 점점 커가도 우리 모두에게 그 감동이 매번 새로웠으면, 앞으로도 계속 서로에게 그렇게 세상의 특별한 존재로 남을 수 있으면 좋겠다. 나도 언제나 T에게 든든하고, 사랑만을 줄 수 있는 auntie Y가 될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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