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 the Nature of Daylight. rambling.




i. 몇 달 후면 고모가 된다. 겨울에 태어나는 아기를 위해, 엄마는 즐겁고 부지런히 밤낮으로 뜨개질을 하셨다. 그렇게 완성된 수십 개/켤레의 옷과 모자와 신발들. 오빠부부에게 보낼 큰 4-5개의 박스가 가득 찼을 때, (어떤 의미로든) 조금 너무한 것 같다는 생각도 잠깐 들었지만, 그것은 엄마가 사랑을 표현하시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미 알고 있어도, 매번 놀라게 되는 엄마의 사랑과 헌신. 어렸을 때는 잘 몰랐지만, 나이가 들수록 아내로서, 엄마로서, 딸로서, 예술인으로서--- 정말 모든 방면에서 자신을 내어주고 최선을 다해 사시는 엄마를 보면 그저 놀랍기만 하다. 나는 과연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나는 도저히 자신이 없다.

아직 고모의 역할이 잘 실감이 나지 않는 나는 Sistine Chapel에서 만난 신부님께 곧 태어날 아기를 위한 축복의 기도를 부탁드렸었다. 그리고 조카가 살아갈 세상이 부디 아름답고, 평화롭길 바라고 있다. 가족 모두, 사랑의 마음으로 아기를 기쁘게 기다리고 있다.

ii.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다. 도무지 걷잡을 수 없는 날씨. 겨울이 오기 전, 다시 보고 싶은 영화가 많다.

iii. 이제는 하나의 관념으로 남아있는 시간들.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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