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cy - Muse. 그대 손으로.





i. 2011년 이후 (단지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특히 평일 퇴근 후 공연-) 스탠딩석을 예매한 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자의반/타의반으로 공연이 자연스레 스탠딩 콘서트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Muse 공연도 그랬고, 그 시간들은 열정으로 기억된다.)

아무튼 날씨가 더워져서 시원한 노래를 찾아 듣고 있는데, Mercy를 부르며 Beautiful!을 외치던 Matthew가 떠올랐다. (Matthew의 라이브는 언제나 옳다.)

ii. 1년 만에 본 B와 반가워하며 '우리 요즘 왜 이렇게 자주 보지?'하고 웃었다. B는 내게 4시간동안 이곳으로 돌아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가 마음 속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는 곳이 여기가 아닌게 다 티가 났는지, B는 '네가 딴 생각하고 있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이곳으로 돌아오라'고 했다.

iii. 연어 베이글이 먹고 싶어, 베이글 가게에 갔는데 메뉴에 없어 물어보니, 따로 얼마든지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하여 연어 베이글(연어+크림치즈+양상추)을 주문했다. 계산하려고 보니 다른 것들보다 무려 1.5배-2배에 달하는 가격. 그렇게 customized된 베이글을 우물거리면서, when Harry met Sally를 생각했다. 해리는 샌드위치를 주문하는데 1시간도 넘게 걸리는 샐리를 사랑한다고 했는데, 나는 문득 샐리가 그런 식으로 주문한 모든 것들에 붙었을 extra charge가 어마어마하지 않을까,하고 낭만기가 쏘옥 빠진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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