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몫의 행복. rambling.






살다보면 아주 가-끔 그런 것들이 있다. 하늘이 내려준 선물 같은 것. 
그것은 사람이 될 수도, 일이 될 수도, 어떠한 기회일 수도 있다.


우연이 우연을 몇 번이나 거듭하고, 이리보고, 저리보고, 내가 아닌 다른 이가 보아도, 꼭 내 몫으로 주어진 선물 같아서- 조바심을 갖지 않으려 섣부른 희망과 기대를 애써 억누르고, 주위의 이른 축하에 쑥쓰러워하며 '아니야-'라고 말하면서도, 마음 한켠에선 이미 (건방지게) 내 몫으로 받아들일 준비를 마쳐놓고 있었던 것.


그런데 얄궂은 인생을 살다보니 그게 꼭 그렇지만은 않았다. 물론 간혹가다 정말 내 몫으로 주어지는 것도 있었지만, 내가 진심을 다하고 노력하여 내 몫으로 온전히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 아주 조금씩 어딘가 어긋나고, 그 누구의 잘못 때문도 아니고, 타이밍이라든지, 상황적으로 정말 그냥 그렇게- 결국 한없이 멀어져만 갔던 것들이 있었다. 필연적이라고 확신했던 그 모든 순간들이 안타깝고, 무색하고, 또 부끄러울 만큼.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그렇게 결국 멀어져간 것들은 내 몫의 행복이 아니었구나, 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연습을 하게 되었다. 마음을 주고 확신을 가졌던 것에 너무 실망하지 않도록, 미련을 갖지 않도록, 또 다른 것에 대한 새로운 준비를 할 수 있도록.

그렇게 스스로 마음결을 쓰다듬고, 하늘이 내려주는 내 몫의 다음 행복은 무엇일까, 생각하곤 한다. (한동안 올시즌 아스날 EPL 우승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지만....ㅠ_ㅠ )


그게 무엇이든 내가 '많은 바람과 많은 욕심, 그것 때문에 세상에 지치지 않길'. 그렇지만 계속 꿈꾸면서 나아갈 수 있길. 그
래서 정말 그것이 주어졌을 때, 내 몫으로 감사하게 향유할 준비가 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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