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 rambling.



i. '아직, 있다.'- 영어 제목(still there, still here)을 듣고 처음 떠올린 건 still there, still there, (gone.)의 before midnight이었지만, 노래를 듣고, 가사를 하나하나 읽어 내려나가자 마음이 미어졌다.


누구나 각자의 방식으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그것이 앨범명처럼 '누군가를 위해' 건네는 위로가 될 수 있다면, 다른 이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테고...

이렇게라도 분출해야만 했던 많은 감정들. 아티스트들이 세상살이에 대처/대항하는 방법.

내가 할 수 있는 건, 누군가를 위해 건넬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세상 속 나의 몫은.






ii. (이젠 남편인) N이 직접 만들어 준 Adventskalender라며 L이 보내온 사진! 보기만 해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iii. 회사에서 어린 시절 얘기를 하다가, 문득 엄마가 만들어 주셨던 스웨터가 생각났다. 정성스레 직접 손뜨개 하신 스웨터의 테마는 '내가 학교 가는 길'이었는데, 손을 넣을 수 있는 양쪽 주머니는 스쿨버스 모양이었고, 뒷면에는 학교와 등교하는 어린이들이 있었다. 엄마는 학교 건물에 작은 종을 하나 달아주셔서, 내가 움직일 때마다 자그마한 종이 딸랑거려서, 나는 그 작은 종이 달린 스웨터를 입고 무척이나 좋아하며 바둑이마냥 뛰어다녔다. 

엄마의 헌신이 유난히 눈에 밟히는 요즘이다.


iv. ... yeah.. why do I even bother......oh, UE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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