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ledo와 El Greco. 순간을 믿어요.






i. 9년 전 겨울의 Toledo, El Escorial, 그리고 El Greco의 그림 속 눈동자들. 
시간이 멈춘 듯한 풍경을 바라보며 그네를 탔던 일. 돈키호테- 그래서 패닉의 로시난테를 챙겨 들었던.


그런 생각들에 미치고, 눈 앞에 풍경들이 아름답게 펼쳐질 때, 그때의 차가운 공기를 떠올리며 코가 시큼거릴 때, 난 그 순간을 함께 나눴던 이들에게 묻고 싶다. 이토록 아름다운 기억들을 가지고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냐고. 마냥 이런 기억들에 사무치지 않고, 앞으로 잘 나아가고 있는지. 또 그것들을 삶의 원동력으로 잘 활용하고 있는지.


ii.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그런 감성들이, 자연스레 삶에 녹아들을 수 있는- 또 그런 행위가 사치로 느껴지지 않는 삶을, 또 그런 것이 수용되는 환경 속에서 살고 싶다. 눈과 귀로 향유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감사로 삶에 대한 의지가 끓어오를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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