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조각들. cinema paradiso.



죽은 이의 흔적을 기억하고, 이어나가고, 지켜내는 것은 온전히 산 사람들의 몫이다.
떠난 이는 놀라울 정도로 무력하고, 남아있는 자들은 변해간다. 그러다 바쁜 일상 속에서, 수많은 변화 속에서, 문득문득 기억하고 그리워하는- 그렇게 추억의 한 조각으로.


Frédéric/그의 아내의 마음을 너무 잘 알 것 같아서... 그가 방에 혼자 들어가 쓸쓸히 침대에 앉아 있던 장면이 참 마음 아팠다.



내가 떠났을 때, 다른 이들이 나를 어떻게 기억해 주면 좋을까, 나의 어떤 것들이 남아 전해질까- 문득 궁금해졌지만 사실 그런 궁금함이나 일종의 바람 자체가 헛된 것이 아닐까... 떠난 자는 말이 없고, 남겨진 사람들은 이래저래 주어진 날들을 살아내기에 바쁘다. 그런 삶 속에서 진정한 '위대한 유산'이란?







(정재형도 이 영화를 본 걸까 문득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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