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for Vendetta. cinema paradiso.





(물론 그 sheer brilliance 때문이기도 하지만) 답답할 때나 무기력할 때는 현실도피용으로 일부러 슈퍼히어로물이나 SF, 액션물을 다시 찾아보기도 한다. 그런데 아무리 답답한 현실에서도 V나 Magneto같은 존재 (아니면 Neo 같은 메시아적인 존재)를 갈망하진 않는다. (the end justifies the means 같은 종류의 consequentialism의 양면성은 늘 불편하다.) 오히려 Prof. X라든지 아니면 데미안처럼,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고 함께 고민하되, 스스로의 판단/결정 능력을 정립할 수 있게 하는 이들이 더 절실하게 느껴진다.



세계 각국에서 벌어지는 중요한 선거들. V가 되길 자청하는 후보들. 그 누구라도 '모두를 위한' V는 될 수 없고, 혁명을 바라지 않는다. 아마 할 수 있는 최선이란 대중이 신중히 the lesser evil일 거라는 신념을 가질 수 있는 것을 선택하고, 그 약속들이 지켜지고, 긴 시간동안 그 흐름이 이어진다면... 조금씩 나아지는 게 있지 않을까.

 
(공상은 뒤로하고) 언제 봐도 감탄하게 되는 대사들.


... Voilà! In view, a humble vaudevillian veteran, cast vicariously as both victim and villain by the vicissitudes of Fate. This visage, no mere veneer of vanity, is a vestige of the vox populi, now vacant, vanished. However, this valorous visitation of a by-gone vexation, stands vivified and has vowed to vanquish these venal and virulent vermin vanguarding vice and vouchsafing the violently vicious and voracious violation of volition.The only verdict is vengeance; a vendetta, held as a votive, not in vain, for the value and veracity of such shall one day vindicate the vigilant and the virtuous. Verily, this vichyssoise of verbiage veers most verbose, so let me simply add that it's my very good honor to meet you and you may call me V.


... There is no certainty - only opport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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