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정리. rambling.


i. 책상 정리를 했다. 가져온 책들을 책장에 꽂고, 자주 읽지 않을 것 같은 옛 책들을 분류했다. 책상 정리 중 제일 좋아하는 일은 좋아하는 사진과 엽서들을 새로 골라서 바꿔 붙이는 과정이다. 

문득 눈에 띈 것은 책상 한켠에 몇년 전 써서 붙여놓은 글귀이다. 'The very contradictions in my life are in some ways signs of God's mercy to me.' 당시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이 글귀를 썼는지 오롯하게 기억이 나는 바람에 떼지 않고 그냥 두었다. 


ii. Dürer의 그림 엽서도 붙였다. Nuremberg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했던 Dürer. 덕분에, Nuremberg 하면 Nuremberg trial만 떠오르던 인상이 바뀌었었다. 제일 좋아하는 Dürer의 그림.


iii. 10월부터 연말까지는 늘 좋은 공연들의 향연이 이어졌었던 게 생각난다. 월급을 아껴, 보고싶은 공연만은 원없이 보자!고 다짐했었다. '그림자'로 시작되었던- 조용한 가운데 공연장 깊이 울려퍼지던 피아노 소리와 나지막한 목소리에 숨조차 잘 쉴 수 없었던 (..하하..)-  첫 김동률의 콘서트의 기억 역시 10월... 아, GMF 가고 싶다! 너무나도 좋아하는 올림픽 공원의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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