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츠지 히토나리.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 조금만 더.

나는 당신을 흔들고 싶습니다.

나는 산들바람입니다. 부드럽게 산들거리는 바람으로 있고 싶습니다. 당신이 올해도 푸른 잎을 잔뜩 피울 것을 기대하면서.

 


... 실은 시간 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 거라고.

시간이 흐른다고 사람들은 말하지만, 흐르는 건 사람이고,시간은 언제나 이렇게 멈춰 있는 거라고.

자신은 그 시간을 그저 물을 긷듯 사진기로 퍼올리는 것뿐이라고.


  

... 마음에는 경계라는 게 있어서 사람들은 그곳을 들어갔다 나왔다, 그리고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고 생각해.


난 마음의 국경을 몇번이나 왔다 갔다 했고 아직도 여행을 하고 있어. 마음의 경계란 복잡하고 다양한 지형을 그리고 있어. 내가 어느 날, 집에 돌아가지 않고 여행을 떠난 건, 좀 특별한 지형을 한 마음의 풍경에 발을 디뎠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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