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ce (+ Andorra, Italy, Monaco, Switzerland, Germany, Luxembourg) 순간을 믿어요.




Winter, 2007.

Paris- Mont. St. Michel - Lourdes - Andorra - Toulouse - Carcassonne - Arles - Avignon - Marseille - Cannes- Monaco - San Remo - Lyon - Annecy - Geneva - Colmar - Strasbourg - Heidelberg - Luxembourg -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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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 갔더니 벌써 크리스마스 쿠키를 팔기 시작했다. 10월이 채 되지 않았는데. 너무 이른 것 같다고 생각하다가, 크리스마스- 겨울의 시간을 되새기게 되었다. 

대학생이 되어, 오빠와 나 둘다 집을 떠나게 되었다. 우리 가족은 점점 우리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함께할 시간이 현저히 줄어든다고 생각이 되었고- 우리는 큰 맘을 먹고 일 년에 한 번씩 추억 만들기 가족 여행을 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1년 동안 열심히 각자 공부와 일에 집중하다 떠나게 되는 그 시기는 거의 늘 겨울이었다. 그래서 기억 속 겨울은 대부분 집이 아닌 제 2, 3의 장소이다. 벌써 6년 전이 되어버린 프랑스 + 주변 국가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Mont. St. Michel이다. 

참 그림같이 예쁜 광경들을 많이 보았지만,
그 수많은 장면들과 역사를 얼마만큼 소화시켰는지는 잘 모르겠다. 
또 지금과는 분명 다른 시선, 마음으로 여행했을테니...

기억 속엔 각 장소를 특정 인물들과 연관시키고 있다.  
예를 들어.. Sacré Cœur 성당 앞에서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를 하프로 연주하던 할아버지, 
Colmar에서 과자를 건넨 베이커리 주인, Marseille에서 샹송을 멋들어지게 부르시던 아주머니, 
Avignon에서 각나라 새해 맞이 카운트다운을 TV로 보다가 나온 박명수(..),
비가 오던 Heidelberg, 예쁜 우비를 입고 걷던 꼬마 아이...


그리고 무엇보다 그 모든 장소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건- 여행 후 엄마의 작품들. 
(이번에 돌아가면 엄마에게 수채화를 배워야겠다는 다짐.)


그리고 사실- 그 어디가 되었든 가족과 함께하는 겨울은 늘 따뜻하고 아름다웠을 테다. 
여전히, 마냥- 그 모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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